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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의 일반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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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나름대로 알 게 된 것을 적어 본다.

항공권 미루기
원래 여행계획은 돌아오는 길에 홍콩에 들러 3박을 하는 것이었는데, 인터넷으로 홍콩 숙박업소 비용을 대강 알아보고 놀라 자빠졌다. 아니 싼 게스트 하우스가 200 홍콩달러(30달러).. 조금 중급 호텔은 6-700 홍콩달러.. 이럴 수가. 인도에서 아끼고 여행한 것을 그 작은 도시 홍콩에서 낭비를 해야 한단 말인가? 결국 비행기를 미뤄서 홍콩체류 일수를 적게 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바라나시에서 비행기를 미뤄야겠다고 생각하고 방법을 몰라 다른 여행자를 인솔하고 온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요즘 에어 인디아가 오버부킹을 너무 많이 해서 90%는 안될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아그라에서 에어 인디아 에이전트에게 알아본 바로도 좌석이 없었다. 거의 안된다 싶어 포기하고 러크나우에 있는 에어 인디아 사무실에 아침부터 들러 보았다.
하지만 항공사 직원은 친절하게 가능하다고 한다. 룰루..
Is it possible to delay my ticket? 하고 물었다. (콩글리시다.. 웃지 말길..)
언제로 할거냐고 해서 16일이나 17일 정도로 해 달라고 했는데, 컴퓨터를 두드리며 조금 알아보더니 17일날 좌석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17일 홍콩 도착이 4시로, 대한항공 홍콩-서울 비행기 시간 1시보다 늦게 되었다. 그래서 Can I delay Korea Airlines ticket, too? 하고 물었더니 Sure.라고 한다. 자기들이 Connect 시켜 주겠다고. (구세주~~)

또 한참 두드리기..  (인도 항공사 컴퓨터를 잘 보니 윈도3.1 이다.윽, 그리고 티켓 알아보는 프로그램은 게다가 텔넷 환경으로 일일이 날짜와 비행기명 등을 치고 있다.. 으으.. 윈도 환경의 프로그램이 없단 말인가?  글자 한자라도 틀리면 다시 친다. 엔터를 누르면 Wait... 하더니 내용이 나온다. 이건 아주 화면 가득 내용이 줄줄 흘러가는 미국의 구라영화에 등장하는 화면이다.)

이것 저것 쳐 보더니 대한항공에 18일 0시에 떠나는 비행기 좌석이 있다고 한다. 무려 12시간을 홍콩에서 기다려야 하지만 어쩔 수 없어 Yes. 하니까 등록을 시킨다.

일단 표는 새로이 된 거다. 그래서 이참에 Can I confirm Now?  물으니까 또 Sure.한다.
또 약간의 시간.. 일단 인도-홍콩(에어 인디아) 구간은 컨펌이 되었고, 대한항공과는 교신이 잘 안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대한항공으로 이메일을 보내 놓겠으니 안심하고 가라고 한다. 저녁에 여기 사무실로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우리는 안심이 안되어 저녁에 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저녁에 가 보니 여전히 안되어 있는걸..
우리가 대한항공에 직접 컨펌하면 안되겠느냐고 하니 No Need 란다. 하긴, 첨부터 에어 인디아 티켓이고, 에어 인디아에서 대한항공으로 연결시킨 거니까.
마지막으로 델리에가서 컨펌해도 되겠냐고 물으니까 출발쯤 되면 다 컨펌 되어 있을 거라고 하면서 안심하랜다. 델리 에어 인디아에서 확인이나 해 보라고.

결국 나중에 델리 에어 인디아 가니까 컨펌이 여전히 안되어 있다. 그 사람들(델리 에어 인디아 직원)도 당황했는지 이것저것 알아보고, 옆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컨펌 스티커를 붙여 주었다. 안심...

바라나시의 가이드 이야기로는 오버부킹이 많을 경우 컨펌을 늦게 하면 좌석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하길래 겁을 먹었었는데, 그렇지는 않나 보다. 하지만 시간이 있다면 컨펌은 빨리 하면 좋은 일이다. 그곳은 한국이 아니라 느긋한 인디아니까.

나중 일이지만, 델리발 우리 비행기는 안개 때문에 무려 4시간 반이나 늦게 출발했다. 대한항공 시간을 느긋하게 잡아놓은 것이 또다른 불편을 만들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기차표 무르기
기차표를 구했는데, 부득이 무르고 싶다면 예약 사무소의 Cancellation 창구로 가면 된다. 거기서 주는 용지(예약 용지와 같다)에 이것저것 쓰고 나서 주면 물러 준다. 열차 출발 4시간 전이고, 좌석 배정이 안되어 있다면 수수료 10루피로 물러 준다. 만약 좌석 배정이 되어 있다면 수수료는 30루피 정도, 열차 출발 후는 시간에 따라 50%-70% 정도를 물러 준다.

물품검색대에서 물품을 압수당했어요.
기내로 들어가려면  반입 금지 품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물품 검색대를 거치게 된다. 만약 반입금지 품목 (특히 스위스칼 종류)이 검색대에서 걸렸다면 이것은 공항 물풐보관소에 압류당하게 되는데 이런 물건들은 보관증을 잘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돌아올 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100% 있다는 보장은 없으며 때로는 다른 물건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 반입 금지 품목은 탑승권을 받을 때 짐에 넣어 부쳐 버리거나 부칠 짐이 없는 경우 따로 목적지 공항에 보내 달라고 해야 한다.

가장 어려운 경우는 출발지 공항에서 무사히 통과했으나 중간 기착지 공항(홍콩 공항이 매우 엄격하다)에서 압류당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해당 공항에서 여권과 비행기표를 가지고 일단 입국심사를 받은 뒤 공항 안의 물품보관소에서 물품을 받고 탑승권 받는 데스크로 가서 물품만 따로 한국으로 부친 뒤 탑승권을 받고 출국 심사를 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만약 중간 기착지가 비자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문제가 까다로와지니 아예 반입 금지 품목은 출발지 공항에서부터 도착지 공항까지 따로 부치는 것이 좋다.

인도의 화장실
인도에는 공중 화장실(Public Bath)이 무척 적다. 화장실에 가려면 식당에 들어가거나 역, 버스 스탠드에 가야 한다.게다가 역 등의 공중 화장실은 여자의 경우와 대변을 볼 경우엔 2Rs 정도를 내야 한다. 물론 돈이 없다고 변을 못 보는 것은 아니다. 급한데 도와달라고 하면 그냥 보내주기도 잘한다.
남자 소변의 경우 길거리에 마련된 공개 화장실(?)이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벽에 소변기가 설치되어 있고 오줌을 누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남자는 그게 쉽지만 여자는 난감하다. 여자는 잘 생각을 해야 할 듯. 남자라도 밤엔 공개 화장실 조심해야 한다. 가끔씩 주변에 똥을 싸놓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많은 책들에 보면 인도는 화장실이 없다 란 말을 써 놓는다. 아무나 으슥한데서 그냥 변을 본다는 말인데, 대도시에서는 그런 사람을 별 볼 수가 없지만 중소도시에서는 종종 본다. 이거 적응 해야만 인도여행 하겠구나..생각이 든다.

한번은 버스를 타고 가다 집사람이 급해져 (이거.. 설사?..) 간이 버스스탠드에서 화장실을 찾았는데 없댄다. 이거 어떻게 하나.. 하며 급한 표정으로 있는데, 버스 옆자리에 앉았던 시크교도 할아버지가 우리를 보고 있다가 손으로 너머를 가리킨다. 누가 봐도 급한 상황이었나 보다. 집사람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길 뒤 관목숲으로 갔고 할아버지께서는 웃으셨다. 외국인이 고생이 많구나..하는 표정으로.
집사람의 이야기. 막상 갔더니 모두들 자기를 주목하더랜다. 그럴 수밖에,  외국인이 거의 오지 않는 곳에서 외국인을 봤으니..그래서 멈칫멈칫 하다가 결국은 볼일을 봤다는데 되게 창피하더랜다. 하지만 주변의 사람들 모두들 그렇게 하니,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나?

1시간쯤 가다가  "난 장이 좋아서 설사 안해!" 라고 웃었던 나에게도 시련이..자꾸만 급해진다. 다행히 버스가 고장을 일으켜 길가에 섰고 사람들이 우르르 나왔다. 황량한 길가.. 어디서 볼일을 봐야 한단 말인가. 바로 옆 사진이 그 장소... 급한 김에 길가에서 그냥 볼일을 봤다. 창피도 했지만, 볼일 보는 순간 버스가 고쳐져 빵빵하고 빨리 오랜다. 허걱. 잽싸게 끝내고 버스를 타니 사람들이 웃는다.
이게 여행의 재미지...
아래는 인도의 화장실 문화에 대해 쓴 글이다. 참고!

인도인들은 왼손을 이용해 물로 뒤를 씻는다.
그러나 밥도 손으로 먹는데, 에너지 공급이라는 중대한 사명은 당연히 오른손의 몫이다.
몹시 헷갈릴 것 같지만 어렸을때부터 이를 반복해 온 인도인들은 이 복잡한 손의 분업에 대해 전혀 시행착오가 없다고 하니...(휴우~ 이 문화적 이질감이란~)
또 인도에서는 도시를 나서면 화장실 따위는 아예 없다. 인도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주위의 풍경을 감상할 때면 으레 보이는 것이 바로 여기저기 웅크리고 앉아 있는 인도인들의 모습이다. 그것이 바로 인도의 문화를 여실히 체험할 수 있는 천혜의 화장실이란다.  사람들이 앉아 있는 자연의 한가운데, 그곳이 바로 뒤를 보는 자리인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 가기 전 준비물이 있다. 그들은 "자연"이 부르면 물을 담은 큰 놋쇠잔을 들고 "자연"의 화장실로 나간다.  그리고 사원, 강, 우물, 신성한 나무와 가까운 곳을 피해 깨끗한 장소를 골라 신발을 벗는다.
이렇게 자리를 잡은 후 가장 저자세를 취하며, 공연히 주위를 둘러보거나 감히 하늘을 올려다봐서는 안된다.
조용히 일을 봐야 하며, 입에 무엇을 넣고 우물거려서도 안된다. 급하다고 서두르거나 급히 일어서지도 않으며,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도 않는다. 드디어 일이 끝나면 들고 온 물잔을 오른손에 들고 왼손을 움직여 뒤를 닦는다.

모든 일이 끝나면 가까운 강이나 개울로 간다. 진흙으로 몸의 더러워진 부분을 문질러 닦고 물로 씻는다.

도시에서는 진흙이 아닌 비누를 쓴다.  인도인의 시각에서 보면 화장지를 사용하는 문명국의 사람들이 오히려 더 비위생적이라고 말한다. 그 잘난 백인나리들은 휴지를 사용했다고 손을 씻지 않을뿐더러 손수건에 코를 킁킁 풀고는 그것을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그것에 인도인들은 속이 메슥거린다고 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델리 공항에서는 화장지를 둘러싼 진풍경이 벌어진다.
외국인이 세수라도 할 양으로 공항의 화장실로 들어가면, 한 여인이 잽싸게 달려와 두루말이 화장지를 30센티미터 정도 끊어준다. '친절도 하여라!'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그 여인은 바로 손을 벌려 돈을 요구한다.
아무리 국제공항이라 해도 인도에는 화장실에 화장지가 따로 없다. 실상 화장지 생산이 시작된지조차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니 더 이상 할말이 없다.
그러나 바깥의 것(화장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손)을 믿는 인도인의 태도는 우리들는 정말 다른 삶의 방식이다.
눈살이 찌푸려지고 원시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지만, "지구촌은 하나"라고 외치는 지금 타인의 문화를 문화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만큼 원시적인 것이 또 있을까... 환경을 중시하고 유용성을 살린 그들의 문화. 비록 깊이 배워 더욱 발전시키지는 못하더라도 하나의 문화로 인정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본문 중


꼭 필요한 힌디어
인도 여행중에 만나는 사람들(주로 중,하층민)의 경계를 푸는데 제일이 간단한 힌디어 몇마디라도 해 보는 것이다. 우리라도 외국인이 서툴 게 우리말로 말을 건네오면 왜 그가 좋게 보이지 않겠는가? 여기서는 내용은 작지만 아주 많은 빈도로 쓰이게 될 힌디어만 적어 보겠다. 참고로 힌디의 어순은 우리말과 대단히 비슷하다.

사람 대하기

(손을 합장하며)
나마스떼/나마스까르
나마스떼지

만날 때, 헤어질 때 인사 (나마스까르는 공손한 표현, 나마스떼지는 높은 사람에게 하는 표현)
버스나 역의 인콰이어리에서나 상점에서 뭘 물어보려고 할 때 이렇게 해 보면 상대방이 당황하며 같이 합장하고 공손히 응해 준다.

앞 께쎄 행?

잘 지내 셨어요? 영어의 How are you?에 해당.

아차 해.

좋습니다. '아차'는 좋다, OK 등의 뜻으로 사용한다.

단냐와드

감사합니다.

마프 끼지에

실례합니다.

무제 앞쏘스 해

죄송합니다.

지 항

예. 여기서 지는 공손의 의미. 항은 예라는 뜻. '항'이라고만 하면 예의에 어긋나죠

메라 / 마인 / 압  / 압까

나의 / 나는 / 당신 / 당신의

지 네힝

아닙니다.  질기게 따라붙는 릭샤왈라한테는 네힌!

바-스

그만. 거기까지. 이말은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어요.

숫 자

엑, 도, 띤, 짜르, 빤찌, 채, 삿뜨, 앗뜨, 노, 다스 : 1, 2, 3, 4, 5, 6, 7, 8, 9, 10
갸라, 바라, 떼라, 초우다, 빤드라    : 11, 12, 13, 14, 15
비스, 빠찌스, 티스, 짤리스, 빠차스 : 20, 25, 30, 40, 50

식당,상점(바자르)에서

담 끼뜨나 해?

가격이 얼마죠? How Much? 하는 것보다 더 친근하고 좋다.

남 꺄 해?

이름이 뭐예요?  물어볼 때 대상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으면 된다.

메행가 해 / 싸스따 해

비싸요 / 싸요

깜 끼지에 / 바끼 루삐야

깎아주세요. / 거스름돈

디지에

주십시오. 달라는 물건을 앞에 붙여 쓰시면 돼요.

무제 XXX 짜히에

XXX가 필요해요(를 원해요).

앗차 가나 헤

맛있습니다.

빌 데 디지에

계산서 주세요.

짜이

사분 / 몸바띠

비누 / 양초

달 / 미짜 / 비아즈

콩(또는 콩으로 만든 카레) / 고추 / 양파

머뜬

양고기

나막 / 찌니 / 빠니

소금 / 설탕 / 물

샤랍

술 (현지인들이 오는식당은 술은 취급 안하죠.)

알루 / 고비 / 안다

감자 / 양배추 / 계란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딜리 잔따 호? / 짤로 / 시다

딜리(델리) 알아요? / 가요(가자) / 곧바로

이타르 / 우타르 / 예 / 꼬운

이쪽 / 그쪽 / 이것 / 저것

두르 해?

멀어요?

바잉 따라프 / 다히니 따라프

왼쪽으로 / 오른쪽으로

XXXX 메 자이가 ?

XXXX 로 갑니까?

메 XXXX 메 자나 헤.

저는 XXXX 로 갑니다.

기뜨나 레나 헤?

요금이 얼마예요?

비스 루삐야메 자나 헤?

20루삐에 갈 겁니까?

이타르세 꼰사 넘버 버스 XX메 자이가? :  여기서 몇 번 버스가 XX로 가죠?

압꼬 말름 헤 Bus charge?                  : 버스비가 얼만지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