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반도종단여행

13. 멜라카   Melaka

멜라카의 인상

멜라카 올드 타운의 첫 인상은 놀이동산에 조성된 시골마을 같은 분위기다. 올드 타운은 크기도 작을 뿐 아니라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다. 올드 타운의 숙소들 역시 100여년 이상 오래 된 건물을 고쳐서 숙소로 이용하는 것이라 시설에 비해서 값은 비쌌지만 그 만큼의 가치를 가지는 일일 것이다. 테마파크 안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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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의 크리스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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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박물관 앞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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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타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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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의 크리스트교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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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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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박물관으로 쓰이는 폐선

 

처음 들어가 본 히렌 하우스는 무척 세련된 주인 아저씨가 우리를 맞아 주었다. 우리가 배낭객임을 익히 파악하시고는 시설에 비해 비싼 이 숙소가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도 일단 구경해 보라는 배려다. 별 시설이 없는 방이지만 무려 135Rm. 가구들은 모두 앤틱이다. 거의 박물관 급 숙소에서 묶는 비용치곤 비싸지 않은 건데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 인기가 많아 방은 잘 나지 않는 곳이다.

이분은 나중에 박물관에서도 만났는데, 역시나 포르투갈 후손이다. 말씀이 사근사근하신 데다 쓰는 영어 표현이 매우 세련되고 이야기를 하길 좋아하시는 품이 영락없는 친절한 유럽 노인네다.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만 멜라카를 다니는 데는 자전거가 최고라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분이다. 일단 이분이 추천하시는 게스트하우스급 히렌 인에 묵었다. (78Rm/에어컨 더블룸)

이곳 역시 주인 아저씨 태도가 확실한데, 들어가서 방 있냐고 물으니까 값보다 일단 방을 보라고 하시며 따라 오랜다. 방은 작지만 멜라카 강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방.
인터넷도 할 수 있고 각종 USB 장비라든가 씨디라이팅도 가능한 편리한 숙소다. 아저씨는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신 분으로 우리에게 친절했고.

올드 타운 중심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는 역시나 버스 노선이라든가, 관광지 정보 등 다양한 내용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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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의 공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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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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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준비중인 야시장

 

우리가 도착한 날이 마침 일요일이라 주말 야시장이 열린다고 꼭 가보라고 숙소 매니저가 당부했다. 우리 숙소가 있는 거리 바로 위 거리인 항 제밧 거리에서 열리는 주말 야시장은 운 좋으면 가치있는 골동품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관광 전단지에 씌여 있다. 거리 곳곳에서는 음력 설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주했고 거리 끝에는 축하공연도 열리고 있다. 거리에 붙어 있는 공연 일정을 보니 음력 설을 전후해 약 20여일 동안 매일같이 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구지 이곳이 아니더라도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음력 설 전후해서 열리는 거리 공연은 볼만한 이벤트니 여행자로서는 꼭 챙겨야 되지 싶다.

야시장 중간에 있는 딤섬 집은 비록 새우살이 들어간 딤섬은 아니었지만 4개에 1.5링깃이라는 무지 싼 값을 무기로 사람들이 줄을 잇는 곳이었다. 우리 역시 다섯 접시나 비웠고.

푸드코트는 믿지 맙시다

점심은 마코타 퍼레이드 푸드코트에서 먹었다. 맛깔스럽게 차려진 각종 요리들이 우리를 유혹했기에 몇 가지를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는 맛이 없다. 방콕에서도 겪었지만 역시나 잘 차려진 푸드코트는 맛이 없는데도 이상하게도 현지인들에겐 인기다. 시원한데서 밥을 먹는 대신 잃는 것이 맛이건만 왜 이리 붐비는지 신기하다.

게다가 파스타 한번 먹자고 마코타 퍼레이드 안의 파스타집에 갔지만 맛없는 파스타가 무려 11링깃인데다 서비스차지, 부가세 등등이 붙어 13.5링깃을 날렸다.
다음부턴 시원하고 화려한 데선 안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골목 구석구석마다 맛있는 식당이나 포장마차가 널렸는데, 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했을까.

인민 박물관

뭐, 박물관 투어는 별로 흥미가 없어졌다는 게 내 생각이지만, 이곳엔 독특한 전시물들이 있다. 인간이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 왔는가 라는 부제로 전시되고 있는데, 얼굴에 온콩 피어싱을 하거나 문신을 하고 다리에 무거운 쇠스랑을 차거나 목을 링으로 늘이는 등등 우리가 해외토픽감 정도로 듣고 본 것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런 특이한 기록물과 전시물들은 일견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고통을 참고 견뎌던 이들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고통이 수반되어야 그리고 그 고통을 감내해야지만 아름다움이라는 호칭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어찌 보면 미개한 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아름다움은 쉽게 전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요즘에 비하면 오히려 순수하다. 요즘은 돈 하나로 신체의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지 않은가. 세습이 가능한 돈으로 아름다움을 만든다는 것은 어떤 사람은 쉽게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며 아름다움을 얻는 데도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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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미학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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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을 감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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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의 원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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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미학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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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족용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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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족이 되는 원리

얼마전까진 성형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성형에 대해 관대한 분위기다.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는 경우의 성형과는 달리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하는 성형도 최근에는 관대한 시각으로 보는데, 돈으로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 원래는 도태되어야 하는 나약한 인자들 조차 우수한 인자로 탈바꿈시키는 돈의 위력 앞에 인간의 노력은 미미해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것은 자연의 법칙에 역행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옛날 이들의 경우엔 다르다. 아무리 권력자의 자식이라도 아름답다는 칭호를 받기 위해서는 똑 같이 고통을 수반해야 하며 나중의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만약 불편함 때문에 이를 거부한다면 그 사람은 해당 사회에서 따돌림되고 도태되는 것이다. 그가 하물며 최고 권력자의 자식이라고 해도. 아래 사진의 표제가 이것을 잘 설명해 준다.

아름다움 : 치루어야 할 무거운 댓가

순전히 스스로의 고통과 노력 만으로 아름다움을 얻는다는 점에선 얼마나 순수한 것인가.

실망스러운 빛과 소리 쇼

정부 공인 여행 안내 전단에 소개된 쇼였고, 마침 오늘은 영어로 나레이션을 한다길래 한 번 보자 하고 저녁 8시, 시간에 맞추어 왕궁 앞 광장으로 갔다.

사방이 컴컴한데 잠겨진 정문으로 가까이 가니 랜턴을 든 사람이 나와서 입장료로 10링깃 씩을 가져 간다. 이미 20여명이 사람들이 마치 대형 공연장의 좌석처럼 높게 설치된 좌석에 앉아 쇼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좌석의 크기를 볼 때 제법 쓸만한 쇼가 아닐까 생각한 우리는 40여분 동안 경악, 황당, 어이를 잃어 버리고 말았다.

컴컴한 와중에 말레이시아의 역사에 대해 일견 라디오 드라마처럼 대사가 이어지고 가끔씩 멀리 보이는 왕궁이나 요새에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어이없는 공연. 우리 둘의 입장료 20링깃이 아까워 참고 보기는 했지만 40여분동안 억지로 앉아 멀리서 가끔씩 조명이 반짝거리는 효과를 넣은 역사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것이 고역에 가까워 30여분을 듣다가 결국 나와버리고 말았다. 다른 외국인들은 애시당초 나가 버린 상태.

이럴 거면 역사에 대한 영화라도 보여 주지. 돈을 주면서 보라 해도 볼까말까한, 해 봤자 욕만 들을 쇼를 보여주다니. 오히려 이런 쇼 같잖은 쇼를 준비한 멜라카 시 당국에 충고를 해 주고 싶어졌다. 말레이시아 이미지 나빠지니까 차라리 하지 말라고.

쇼 중간 중간에 마침 비가 오려는지 멋진 번개가 몇번 쳐서 그 감상은 아주 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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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말레이시아 / 미니 아세안

말레카 고속도로 톨게이트 옆에 위치하며 말레카 센트랄에서 시내버스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테마파크(?). 아세안 국가들의 가옥을 재현해 놓았으며 말레이시아 13개 주의 전통가옥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집안에 들어가서 구경도 해 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미니 아세안 가옥들이 수리중이어서 죄송하다고, 들어가려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문구가 살벌했다.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보는 문구다. 뭐 Own Risk 라나. 아무튼 위험한 곳엔 줄을 쳐 놓았고 그렇지 않은 가옥엔 들어갈 수는 있게 해 놓아서 짧은 시간에 아세안 국가들의 전통가옥 체험은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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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아세안 - 브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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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아세안 -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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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아세안 - 베트남

 

이곳에 전시된 가옥들 앞에는 실제로 해당 국가의 실제 어떤 지역에서 발견된 가옥인지를 표시해 주는 표지판이 서 있어 고증에도 신경을 많이 썼지 싶다.

역시나 각 국가들의 기후특성에 맞게 만들어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나무가 풍부한 미얀마 가옥은 사방에 굵직굵직한 티크목으로 웅장하게 지어 살고 있었고, 필리핀은 일찍이 유럽 문화의 영향을 받아 벽돌로 유럽식으로 지은 가옥이 독특했다. 옛부터 풍족한 나라인 베트남 역시 집들이 때깔이 좋다. 마치 현재 살고 있는 모습을 되살리려는 듯, 어떤 가옥들은 마당에 소마차까지 놓여져 있다.

이런 테마파크는 조금 관리를 잘 해서 가옥에서 직접 차대접이라든가 전통 시장 재현 등 갖가지 이벤트도 마련할 수 있을 텐데 아직은 경영 마인드가 약간 부족하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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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말레이시아 - 사라왁주(보르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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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말레이시아 - 페라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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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극도로 막는 구조

 

미니 말레이시아는 관리인들이 자주 청소를 하는 듯 깨끗했고 가 보기 힘든 전통가옥에 들어 가 볼 수 있을뿐더러 지역별 특성을 살린 건축법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하나하나 모두 들어가 보기란 더운 이곳에선 힘든 일이어서 네 곳 정도를 들어가 보고는 나머진 감상만으로 마쳤다.

특히 이곳은 말레카에서 다시 잃어가는 입맛을 도로 살릴 수 있었던 음식점 때문에도 더욱 기억난다. 버스에서 내려와 줄지어 늘어선 음식점 가운데 첫 번째 집에 유독 사람이 많아 음식을 시켜 봤더니 싼 값(3-5Rm)인데도 음식이 제대로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경아는 새우튀김이 포함된 볶음밥(나시고렝. 5Rm)을 먹었고 난 미고렝(3.5Rm)을 먹었는데 무척 푸짐하다.

이 새우튀김은 점심 특선메뉴라 하는데 큼직한 새우를 튀긴 그 맛이, 옛날 새우튀김이 귀하던 시절 맛 보았던 진한 새우맛이 우러나온다. 요즘은 동남아에서도 새우튀김이라 해도 그렇게 맛을 내지 못하는 곳이 많아 별 관심 없이 지나가곤 하는데 이곳의 새우튀김은 옛 맛 그대로다.

말레이시아의 마지막날

낮에 미니말레이시아를 갔다 온뒤, 말레이시아 마지막 날이기에 저녁에 차분히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쓴 돈을 계산해 봤다. 여행 오기 전 말레이시아 물가가 한국의 절반 정도라고 예상하고 좀 돈을 쓸 거 같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계산 결과는?

말레이시아 총 13일에 75만원, 태국은 여행 초기 일주일에 쓴 돈이 45만원. 이럴 수가. 말레이시아에서 쓴 돈이 더 적다. 물론 태국에서는 피피섬의 엄청난 숙소비 때문에 돈을 많이 쓴 느낌이 있지만, 생각보다 말레이시아 여행이 경제적이란 결론이다.

말레이시아 링깃은 대략 태국 바트의 10배 가치이기 때문에 계산이 쉬운데, 태국 관광지에서 하룻밤 호텔비가 700-1000밧 (2-3만원)인데 말레이시아에선 평균 하루에 70링깃(20000원)이었고, 말레이시아에서 보통 간단한 식사가 3링깃(800원)인데도 양이 많아 하루에 세 번 정도 먹는 반면 태국에서는 한끼에 30-50밧(800-1300원)이지만 양이 적어 하루에 네다섯 끼를 먹게 되니 숙식비에선 오히려 말레이가 싸다. 게다가 태국은 방콕을 제외하고는 제 2도시라는 치앙마이에서 조차 외국인으로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려워 주로 흥정해야 하는 택시나 툭툭을 타는 데 반해, 말레이시아는 지방 도시에도 시내버스가 있어 움직이는데 비용이 싸게 드는 것이 장점이랄까.

나중에 안 일이지만 말레이시아의 무역 규모가 세계 18위라는 놀라운 사실. 교통 인프라는 한국의 90년대를 연상케 하지만 실제 서민 체감 물가는 한국의 70년대다. 물론 수입 브랜드라든가 서민 생활과 관계 없는 물품은 한국 수준으로 비싸지만.

배낭 여행족에게는 편리하고 저렴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곳이겠다.

처음 경험한 바바뇨나 음식

이주한 중국인 노동자와 말레이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페라나칸이라 부른다. 이 중 남자아이는 바바, 여자아이는 뇨냐라고 부르는데 이들이 중심이 되어 중국과 말레이문화가 혼합되어 형성된 고급 문화가 바바 뇨냐 문화다. 말레이 곳곳의 바바뇨냐 박물관에서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바바뇨냐의 전통을 볼 수 있다. 이곳 말레이에서는 비록 노동자 계층이었지만 중국 문화가 들어 온 것이 고급 문화와의 만남이었나 보다.

06.01.16.Melaka.Nonya.OleSayang.jpg멜라카에는 올레 사양이라는 유명한 뇨냐 음식점이 있다 하여 물어 물어 찾아간 곳. 문 열기엔 한 시간이 남아서 기다린 끝에 뇨냐 요리란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종업원에게 묻기를 수번. 결국 생선 다짐육과 칠리새우, 야채볶음, 밥을 시켰는데 지금까지 먹어 본 것과 맛이 판이하다. 비록 요리에 기름을 이용했지만 말레이나 동남아시아 특유의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 깔끔한 맛이다.

마치 미얀마의 주요리에 해당되는 음식 같은 분위기로서 고급스럽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한국 요리 느낌이다. 생선 다짐육은 생선을 이용해 햄버그 스테이크 처럼 만든 요리(11Rm)였고 칠리새우(13Rm)는 깐 새우를 칠리 소스에 버무린 것인데 미얀마의 매운 새우 커리를 먹는 느낌이다. 야채볶음은 나물을 살짝 볶은 맛이었고.

작년, 미얀마 여행할 때 미얀마의 음식이 한국 음식과 비슷한 것에 놀랐던 우리는 정통 뇨냐요리 역시 기존의 말레이 음식과 달리 미얀마나 한국의 조리법에 근접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마지막 주문한 디저트인 첸돌이라는 빙수는 쌀가루 스프에 팥고물과 신기한 알맹이가 들어 있었는데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한국 요리에도 잘 적용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뇨냐 요리라면 말레이의 고급 요리인데, 이것이 한국이나 미얀마요리 필이 나는 것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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